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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제주·남부 집중호우, 중부는 폭염

서정민 기자
2026-07-01 06: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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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 사진=AI 생성


어제(30일) 제주를 시작으로 올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1일에는 남부지방까지 장마가 확대됐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는 반면, 중부지방은 폭염이 이어지며 지역별 날씨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와 전라권, 경북 남부, 경남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주와 남해안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120~18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전남 남해안은 80㎜ 이상, 부산·경남 남해안은 최대 60㎜, 남부 내륙에는 20~60㎜의 비가 예보됐다.

제주 산지와 전남 남해안에는 오전까지 시간당 20~30㎜, 일부 지역은 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강한 비로 계곡과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만큼 하천변과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다. 제주의 장마 시작은 평년보다 11일, 남부지방은 8일가량 늦었으며, 전국 기상관측망이 구축된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늦은 장마 시작으로 기록됐다.

북쪽의 찬 공기가 장마전선 북상을 막는 '블로킹' 현상이 장마를 지연시킨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아직 장마가 시작되지 않은 중부지방은 무더위가 계속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서울과 춘천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최고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오후 들어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5~6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2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주말 다시 충청 이남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의 장마 시작 시점은 향후 기압계 변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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